돕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소통의 본질

책 회계천재 홍대리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통해 회계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언급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의 어원 설명은 내가 평소 생각했던 소통의 의미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었다. '함께(cum)'와 '도와주다(munire)'라는 두 가지 의미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었다는 사실은, 소통이 단순히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돕는다는 개념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내가 이 구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소통'이라는 행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었다. 흔히 우리는 소통을 '대화'라고 단순히 생각하거나, 내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에만 중점을 둔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는 바는 소통의 근본적인 목적이 상대방을 돕는 것이라는 점이다. 즉, 대화는 합의를 이루기 위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서로를 돕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나온 예시를 보면, 영업부서와 생산부서는 회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경영지원팀은 회계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료를 요청했다. 이는 서로의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한 문제다. 회계인이 현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영업부서나 생산부서도 회계 업무의 고충을 모른 채 자료만 요구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각 부서가 서로 소통할 때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구절을 통해 나는 소통이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다.
이 구절을 읽으며, 소통의 본질이 공동체 의식과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더욱 와 닿았다. 대화란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도구라는 생각은 평소 내가 소통을 바라보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그동안 나는 대화를 할 때 나의 주장을 설득하거나 내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에 집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소통'의 의미를 통해,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대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이제부터 나는 내가 대화하는 순간에 '우리가 서로 어떻게 돕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떠올려 보려고 한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그 대화가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나의 말이 어떤 식으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볼 것이다. 이를 통해 다툼이나 갈등이 될 만한 상황에서도 조금 더 따뜻하고 이해심 깊은 태도로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사람의 말은 결국 부탁과 감사'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 구절도 역시 그 말과 연결되는 느낌이다. 모든 대화는 결국 상대방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그 도움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회계천재 홍대리*는 단순히 회계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라기보다, 회계와 관련된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문제를 다루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소통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내 일상에서도 회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 속에서 더 나은 소통을 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천해보려고 한다. 서로를 돕고자 대화한다는 개념을 늘 염두에 두고, 모든 대화가 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 책에서 배운 소통의 철학은 앞으로 나의 대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화가 나의 삶뿐만 아니라,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본다.
'책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알고 있다는 착각을 읽고 (4) | 2025.01.04 |
---|---|
책 회계천재 홍대리를 읽고2 (3) | 2025.01.04 |
책 사업의 철학을 읽고 (1) | 2025.01.03 |
두려움을 느낀다면 그건 내가 꼭 해야 할 일 (0) | 2025.01.02 |
회복력 지식인사이드 박재연소장님 (0) | 2025.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