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를 읽고

분주함을 넘어, 주의 깊은 삶으로

읽은 책 내용

우리는 일상에서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이러한 분주함을 타파하기 위한 몇 가지 전략을 제안하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는 바쁘게 움직이는 삶의 방식을 하나의 브랜드처럼 여기는 사람들에게 그 브랜드를 과감히 버리라고 권한다.

그렇다면 분주함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분주함의 반대말을 ‘휴식’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출근하지 않는 날에도 여전히 가족을 위한 일, 소셜 미디어, 디지털 콘텐츠 소비 등으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분주함의 반대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주의의 초점을 맞추는 삶이다. 즉, 대화와 활동에 진심으로 깊이 참여하는 것이 바로 핵심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긋하게 걸으며 순간에 몰입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본질적인 부분과 연결된다. 분주함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자극에 쉽게 끌리지 않고, 오히려 주의를 깊이 기울이며 살아가는 삶이 필요하다.

느낀 점

나는 바쁘게 살고 싶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바빠지는 생활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바쁘지 않게 사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그 핵심은 바로 주의의 초점을 맞추는 삶이다. 즉, 순간에 깊이 참여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살다 보면 ‘뭔가 해야 하는데’,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이러고 있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곤 한다. 그러면 그 생각은 조급함과 불안감으로 이어져 나를 더욱 바쁘게 만든다. 사실 나는 그런 불안감을 가리기 위해 일부러 바빠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게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매 순간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을 해보려 한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문장을 구성하는 나의 생각과 손끝의 움직임에 집중해 본다.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내가 이런 동작을 하고 있구나’라고 스스로 인식하면서 조금씩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을 길러갈 것이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지만, 이런 연습이 모여 나의 삶을 바꾸는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